편집이 불가능한 PDF 파일의 번역을 의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의외로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 브로슈어 제작 업체에서 브로슈어 원본을 제공해 주지 않고 PDF 파일만 제공해 준 상태에서 업체가 폐업해 버린 경우
- flyer 자료를 번역하여 국내에 배포하여야 하는 다국적 기업 한국 지사에서 본사에 flyer 자료의 원본을 요구함에도, 본사에서 대응이 늦거나 뜨뜨미지근(…) 한 경우
- 브로슈어 원본 파일을 퇴사자가 갖고 있는 경우
- 자료 제작자가 보안상 이유로 PDF 형태로만 자료를 배포한 경우
상기와 같은 상황은 기업에서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 중에 충분히 발생이 예상되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경우에는 PDF 파일만을 가지고 번역 업체에 번역 업무를 의뢰할 수 밖에 없습니다.
PDF라는 파일 포맷은 기본적으로 ‘작성한 문서를 전산상으로 인쇄’한 형태이므로 상위 원본파일 (ms word, indd 등)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러한 상태의 PDF 파일을 그대로 편집하는 업무 행태는 조약한 결과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음에도,
최근에는 PDF 상태에서 그대로 편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이 존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와 같은 PDF 파일의 최초 생산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주가 이루어지다 보니,
심미적으로 완성도 높은 번역물을 충분히 받아보실 수 있음에도 stopgap에 불과한 “PDF 파일에 직접 번역물을 얹히는 업무 행태”를 고객사에서 먼저 요청해 오시기도 합니다.
이에, PDF 파일만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발주하여야 심미적으로 가장 우수한 번역물을 얻을 수 있는가,
또, 없어져버렸거나 구할 수 없게 되어버린 상위 원본 파일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에 대해 이번 포스팅을 통해 상세하게 안내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업무상 참고를 부탁 드립니다.
PDF 파일의 번역 방법 별 비용 부과 구조
- INDD 유래 PDF 를, 정교한 설정을 거쳐 DOCX 로 컨버전 하여 편집하는 방법 — 번역 정규공정 비용 + 무상 편집
- PDF 에서 그대로 편집하는 방법 — 번역 정규공정 비용 + 경미한 편집 비용
- PDF 파일과 똑같은 형태의 INDD 파일을 제작 (조판) 하는 방법 — 번역 정규공정 비용 + 방법 2) 보다는 높으나, 여전히 경미한 편집 비용
방법 1)의 장단점
INDD와 같이 DTP 솔루션에서 제작된 문서를 DOCX로 컨버전하면 문서의 구성이 매우 조약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우연히 백그라운드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백그라운드 이미지, 나아가 문서 상에 첨부되어 있는 여타의 이미지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객사에서 가지고 계신 파일이 PDF 파일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원본 INDD 파일과 그에 부속된 이미지 애셋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컨버전 과정에서 살리지 못한 이미지는 원본 PDF 파일에서 캡처하고,
제대로 캡처되지 않은 부분은 디자이너가 직접 손으로 이미지를 그려준 뒤에,
만들어진 이미지를 컨버전 된 DOCX 파일에 붙여서 문서를 완성하고, 번역가가 번역한 텍스트를 얹혀서 번역물을 최종적으로 완성합니다.
방법 1) 에서 제공되는 편집 서비스는 어디까지나 무상 서비스이기 때문에, 누락된 이미지를 직접 그리는 작업이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 되어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고도화된 서비스가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급 용지에 실물 인쇄를 할 수 있는 디자인의 문서를 생산하지는 않더라도
“번역물의 언어적 품질 (Linguistic Quality)를 해치지 않을 정도의 편집”
을 수행하여 사내 회람에 적합할 정도의 디자인으로 문서를 제작하여 드립니다.
방법 2)의 장단점
PDF 파일에서 직접 편집하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에는 고객사에서 원본 INDD 파일과 그에 부속된 이미지 애셋을 가지고 있지 못하더라도 배경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번역을 하다 보면 문장의 제목, 브로슈어에 등장하는 인포그래픽 내에 들어가는 요약 텍스트 등과 같은 부분이 기존 대비 길어지거나 (Text Expansion) 짧아지는 (Text Contraction)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배경 그래픽을 편집할 수 없는 환경이다 보니, 주어진 디자인에 번역물을 억지로 욱여 넣거나, 아니면 디자인에 맞추어 번역물의 Linguistic Quality(LQ)를 타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약점을 수반합니다.
대신, 문서의 컨버전 작업은 수반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 텍스트는 원하는 위치에 비교적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원본 PDF의 품질이 모든 면에서 양호하고, 번역된 텍스트가 우연찮게 배경 이미지에 꼭 맞게 들어가는 등 제반 상황이 맞아 떨어지는 경우에 한해서, PDF에 직접 편집한 파일은 고급용지에 인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방법 1)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임에 대비하여 방법 2)의 경우에는 매우 경미한 수준의 문서 편집비용이 번역 비용에 별도로 부과됩니다.
방법 3)의 장단점
사실 1)과 2)의 방안은 번역된 브로슈어를 인쇄하거나 배포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택하여서는 안 되는 방안으로,
1)과 2)의 방안을 택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번역된 자료를 사내 참고하려는 목적인 경우에 한하여야 합니다.
장래에 인쇄 또는 배포가 예정되어 있지만, 현재 PDF로만 존재하는 자료를 번역하려는 경우 가장 권장할 만한 방안은
“PDF 파일과 똑같은 INDD 파일을 새로 제작 (‘조판’ 작업이라고 합니다)한 후, INDD 파일에 직접 번역”
하는 방안이 되겠습니다.
상기와 같이 하기 위하여는 번역가, 카피라이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바이링구얼 DTP 디자이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들 인력을 모두 사내에 갖추고 있지 못한 업체는 자연스러운 다국어 조판 작업을 시행할 수 없습니다.
없는 이미지를 새로 그리거나, 상업 애셋을 구매해서 적절한 편집을 거치는 과정에서 목적언어에 능통하지 않은 디자이너는 디자인 템플릿에 번역물을 정확하게 얹힐 수 없게 때문에 (줄바꿈, 텍스트 배치 등),
출발언어와 도착언어, 두 언어에 모두 능통한 바이링구얼 DTP 디자이너와 번역가, 카피라이터가 한 자리에서 업무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제대로 된 성과품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방안의 경우, DTP 디자이너가 본격적으로 투입됨에 따라 추가되는 비용은, 번역, 감수, 교정업무에 부과되는 비용에 대비하여 매우 경미한 수준인 반면,
경미한 비용만이 추가되는데 대비하여 다음과 같이 다양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대응이 느린 해외 본사에 의존하지 않고 한국 지사에서 자체적으로 브로슈어 애셋을 관리할 수 있게 됨
- 폐업한 외주 제작 업체, 퇴사한 직원 등을 컨택트하여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을 겪지 않고도, 기존에 제작하였던 시각자료를 완벽하게 되살릴 수 있게 됨
- 언어에 능통하지 못한 인쇄소 소속 디자이너가 번역물을 취급하게 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Linguistic Quality(LQ) 저해를 방지하고, 번역, 감수, 교정, 디자인 공정 전체를 양개언어 능통자가 수행하는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됨
See Also
크리덴셜 업무소개 | 전문 산업 번역 서비스
크리덴셜 업무소개 | 로컬라이제이션
크리덴셜 업무소개 | 언어관련 후속 서비스
크리덴셜 업무소개